밤하늘을 밝게 비추는 한가위 보름달.
둥글고 큰 보름달이 떠오르면 사람들은 자연스레 손을 모으고 소원을 빕니다.
우리 선조들은 한가위 보름달이 예년보다 밝고 둥글수록 풍년이 들고, 가을 어장이 풍부해진다고 믿었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권에서는 이처럼 보름달을 행운의 상징으로 여겼습니다.
하지만 서양에서 보름달을 보는 시각은 우리와는 정반대였습니다.
[이태형 / 한국우주환경과학연구소장 : 달 속에 토끼가 있다고 믿었던 우리나라에서는 보름달을 풍요와 즐거움의 대상으로 생각했습니다. 반면 달 속에 악마가 있다고 믿었던 서양에서는 보름달을 두려움과 불운의 대상으로 여겼습니다.]
달 속에 비친 흐릿한 그림자를 보는 시각도 나라마다 달랐습니다.
우리나라는 달 속에 방아를 찧는 토끼가 산다고 믿었지만, 아프리카나 남미에서는 흉측한 두꺼비로 유럽에서는 집게발을 높이 든 게나 여인의 모습으로 묘사했습니다.
달 속 어두운 그림자의 정체는 망원경과 달 착륙선으로 거대한 운석 구덩이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보름달은 여전히 각기 다른 상상의 모습을 지구인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 정혜윤
영상편집 : 최용호
자막뉴스 : 육지혜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8_20180924154508224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